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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에도 시장은 동요했어요
2023. 06. 26
한국 시간으로 지난 6월 15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 회의(FOMC)가 있었어요. FOMC 회의에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는데, 이때 향후 정책 관련 발언이 있고 이 모든 과정은 금융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줘요.
6월에 각종 주가지수가 상승한 터라, FOMC의 발언과 앞으로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볼게요.
6월 FOMC 결과, 미국 기준 금리를 기존 5.25%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금리 상승에 제동이 걸린 건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에요. 이제 상승 러쉬가 멈추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걸까요?
FOMC 이전에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가 월가의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에 기준금리 동결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어요. 금리가 오를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은 해소되었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 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이에요. 반면에 시장에서 보인 반응은 달랐어요.
주식, 채권 지수가 일시적으로 급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강세를 보였어요.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마치 금리 인상기 때의 흐름과 유사한 반응을 보인 거죠. 이유는 연준이 발표한 경제 전망치가 이후의 금리 상승을 예고했기 때문이에요.
연준이 발표한 경제 전망은 기존 예상치에서 대폭 수정된 내용이었어요. 실질 GDP 성장률과 그들이 주목하는 근원 PCE 예상치는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 예상치는 하향 조정했어요.
경제와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좋아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준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각종 지표가 현재의 금리 동결보다, 향후의 인상 전망에 더 반응했던 이유죠.
미국 경제 전망이 좋으니 기준 금리를 2023년 말까지 50bp 더 올리겠다는 것이 연준 의원들의 전망이에요. 2024년 말 전망치는 4.6%로 변경되었고, 그 이후 전망도 이전보다 많이 강경해졌어요.
FOMC의 기준 금리 발표, 연준 의원들의 경제 전망 발표 이후에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이 있어요. 연준 의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 강경하게 입장을 바꾸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기준 금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어도 경제는 이전과 별 차이 없을 거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주가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어요.
FOMC에서 제시된 연준의 기준 금리 결정 및 전망, 경제 지표 전망을 복기해 보았고, 파월 의장의 발언도 짚어 보았어요. FOMC는 6~7주마다 반복되니 다음 FOMC 이후에도 이번에 짚어 보았던 내용들을 위주로 확인해 보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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