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상식, 핀트레터

2023년 금융이슈 요약.zip

2024. 01. 02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증시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났어요. 5월에는 챗GPT가 안정화에 성공한 첫 번째 공식 버전을 공개했고, MS, 메타 등의 회사도 이에 질세라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한 뉴스를 전했죠.

좋은 뉴스만 있진 않았어요. 2022년 2월 말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올해 10월엔 팔레스타인 제1야당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큰 규모의 전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복기가 중요한 건 바둑만이 아니에요.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만들기 위해,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고 시장의 반응이 어땠는지 곰곰이 되새길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할 때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 뜻으로 오늘 핀트레터에서는 올해를 함께 되돌아 볼게요.

1~3월: 포근한 겨울이 될 줄 알았건만…❄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진 물가와 싸우며 차례차례 금리를 올렸어요. 2022년이 저물어 가며 어느 정도 그 끝이 보이자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앞둔 듯했죠.

하지만 올해 초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나 실업 수당 청구 건수 등의 고용 관련 지표는 여전히 강한 물가상승을 암시, 시장은 2월 초부터 주춤하기 시작했어요.

3월엔 계속해서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 장기채를 많이 보유하던 은행들이 하나둘 한계에 다다르게 돼요. 결국 SVB, 시그니처은행 등이 파산, 몇몇 은행이 미 당국으로부터 거래 중지를 명령받기에 이르렀죠.

이런 와중에 발표된 CPI 등 미국의 물가 관련 지표들이 전월과 비교해 주춤하며 시장은 다시 회복했어요. 대형 기술주들이 많은 통신서비스, 기술, 경기순환재 섹터가 전체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고, 금융 섹터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4~6월: 더웠지만 행복했던 주식 시장🌞

그 이후에 찾아온 2분기는 대체로 무난한 시기였죠. 미국 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대체로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지만, 가끔 물가 상승세의 진정을 알리는 경기지표가 나오며 시장은 변동성을 낮추고 상승을 유지했어요.

특히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AI 시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고, 애플도 당당히 시가총액 1위의 위엄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어요.

7~9월: 옆구리 시렸던 가을🍂

미국 정부 신용도가 강등되었던 3분기의 분위기는 달랐어요. 미국의 고용 지표는 나빠질 듯했으나 견고했고(참고 아티클: [기준금리 결정하는 이 곡선은?]), 미국인들의 소비 또한 수그러들 줄 몰랐어요.

결국 시장은 2분기까지 올랐던 상승분 중 일부를 반납해야 했죠. 오로지 유가만 9월 말까지 꾸준히 올라 미국 시장 에너지 섹터에 좋은 소식을 전해줬고, 좁히지 못한 금리 차이 때문인지 원/달러 환율도 계속해서 올랐어요.

10~12월: 겨울에 피어난 꽃🌷

그 이후 시작된 4분기에는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이 발발하는 통에, 다시 시장이 출렁이는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심지어 이번엔 전쟁 당사자가 미국과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었으니까요.

지난 핀트 레터 [또다시 전쟁, 돈 빼야 할까?] 편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미국이 얼마나 개입할지에 따라 이야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았죠. 하지만 결국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적었고, 초기에는 유가가, 그리고 12월 들어 달러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어요.

한∙중∙일, 각국의 사정

🇯🇵
지난 핀트 레터 [일본 여행 열풍 뒤에 숨은 진실]에서 본 것처럼, 꾸준히 낮은 금리를 유지한 결과로 일본 엔화는 가치가 점점 내려갔어요. 100엔이 865원 아래로 떨어지는가 하면, 달러당 150엔을 넘어서기도 했어요.

그러던 엔화가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일본의 저금리 기조 역시 내년에 저물 거란 기대감이 동시에 형성되면서 12월 6일 이후 다시금 100엔당 900원 위로 올라섰어요.

🇨🇳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발한 충격으로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까지 내려갔던 중국은 올해 경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어요. 목표로 내세웠던 5% 내외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에요.

다만, 전 세계 GDP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지난해 지표 기준)이 1994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만큼, 세계 1위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은 모습이고요.

🇰🇷
올해 우리나라를 두 단어로 요약하면 ‘테마’와 ‘부동산’이에요. 2차 전지부터 국제적 해프닝을 일으킨 초전도체까지. 시장은 여러 가지 테마에 뜨겁게 반응했어요. 그럼 이제 테마 열풍은 끝난 걸까요?

아니죠. 여기는 없는 테마도 만들어 낸다는 대한민국이니까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10일로 다가오면서, 특정 정치인 테마주를 열심히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부동산은 어떨까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이하 PF)’, 즉 부동산 개발을 위한 대출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짐과 동시에 연체율도 조금씩 오르고 있어요.

그 사례로 지난 10월 새마을금고가 서울 청담동의 한 PF에 투입한 1,800억 원 규모의 대출 1,800억 원을 만기 연장해 주지 않을 거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어요. 부동산 투자 시장에 물린 연쇄 위험 중 첫 번째 도미노가 쓰러지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확산됐고요.

그러던 지난 12월 5일, 다행히 만기 시한을 내년 5월로 늦추며 한시름 놓았어요.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실 누적을 예방해 달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도 이런 연쇄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함이 아닐까 싶어요.

핀트와 함께 한 2023년
핀트와 함께 할 2024년

그렇다면 핀트는 어땠을까요? 우선 지난 8월에 출시한 미국 주식 전략을 굵직한 이벤트로 꼽을 수 있어요. 미국 주식 전략은 현재 세 자릿수에 근접한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죠.

2024년, 핀트는 또 한번의 도약을 해냈어요. 이번주 출시한 한국 주식 전략이 바로 그것인데요. 미국 주식 전략에 이어 아이작이 6개월 뒤 오를 가능성이 높은 한국 주식 종목 20개를 골라 투자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해요.

그간 자산배분 전략으로 투자의 기본을 널리 알리고 미국 주식 전략으로 확장 전략을 모색했다면, 이번엔 우리에게 보다 익숙한 한국 주식을 다루는 한국 주식 전략으로 한발 더 앞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언제나 그렇듯, 아직 오지 않은 내년에 대한 전망은 글자 그대로 ‘헤아려 보는 것’에 그칠 뿐이에요. 하지만 아이작은 이처럼 언제나 안전하게 차곡차곡 쌓고자 노력하고, 저희 핀트 구성원은 아이작이 더욱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혼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국내외 금융 이슈. 아이작과 함께 논리적인 판단으로 더욱 손쉽게 투자해 보는 거예요. 그럼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요, 내년에도 알찬 내용 담은 핀트레터로 찾아 뵐게요!

아이작의 투자 이야기 핀트레터💌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디셈버앤컴퍼니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3-205호(2023.12.28 ~ 202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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