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상식, 핀트레터

또 다시 전쟁, 돈 빼야 할까?

2023. 10. 23

2022년 2월: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10월: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

분쟁을 넘어 전쟁으로 번지는 안타까운 사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어났어요.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극단주의 정당이자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면서 연일 비극적인 참사가 보도되는 중이죠.

이런 사태가 벌어질 때면 산업 영역 전반은 물론, 증권가에서도 그 흐름을 예의주시하곤 해요. 핀트 투자를 지속하는 고객 여러분도 예외는 아닐 테고요.

이번 핀트레터에서는 전쟁 발발이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게요.

전쟁과 GDP

2014년, 평화 및 분쟁을 연구하는 학술지[Journal of peace research]에 흥미로운 내용의 논문이 실렸어요. ‘폭력적 충돌의 경제적 부담’이란 제목의 논문인데요. 만약 1970년부터 전 세계에 폭력을 수반한 갈등 상황이 없었다면, 2014년 전 세계 GDP의 합은 지금보다 약 12% 높았을 거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논문에 따르면 갈등 중은 물론, 갈등 종료 이후 최장 4년까지 소득 증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갈등이 종료되면 이후에 빠른 회복으로 인해 성장세가 두드러져 보이지만, 평균적으로는 갈등이 없었다면 늘어났을 소득이나 GDP의 손실분을 메꾸지는 못한다고 하고요.

이 중에서도 전쟁이 벌어지는 나라의 경제적 손실은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형성돼요. 이렇듯 전쟁은 인적, 문화적 손실뿐만 아니라 막심한 경제적 피해 역시 일으켜요.

“좋을 때도 있고” 📈

그렇다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에 앞서 알아 둬야 할 건 자산시장과 실물 경제는 나란히 가는 관계가 아니란 사실이에요. 일반적으로 자산시장은 경기보다 선행하는 건 물론, 변동 폭 역시 경기보다 크게 나타나요. 종종 여러 정보를 선반영하기도 하고요.

최근 언론 보도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관측된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실제로 전쟁 발발 전인 10월 5일부터 금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도 해요.

그러나 시야를 넓혀서 보면 전쟁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렇다 얘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다우지수는 매년 7% 이상 상승하며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이 50%를 넘었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에도 이로 인한 S&P500의 하락세는 몇 주에 걸친 조정 기간 뿐이었어요. 이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오르면서 지금은 당시보다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죠.

“나쁠 때도 있고” 📉

단, 전쟁 당사국이라면 얘기가 달라져요. 전면적으로 전쟁에 가담하거나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는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다, 현재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황이에요. 서방 주요국의 러시아 국채 거래 제한 조치와 디폴트 위험 증가가 낳은 결과이죠.

출처: Investing.com

러시아는 과거에 전쟁은 아니지만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을 때도 주식 시장을 영구히 닫기로 하는 등 위태로운 정세는 대부분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어요.

이렇듯 전쟁은 주식 시장에 일관된 방향의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아요. 물론 전쟁으로 인한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의 일시적 상승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실시간 뉴스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 방법으로 권장하긴 어렵고요.

이달 초 리밸런싱을 마친 아이작은 원화ETF와 달러ETF의 자산배분 전략에서 금 ETF 비중을 높였어요. 자산배분 통한 장기투자에서 필요할 때마다 관점을 달리하는 것. 복잡한 글로벌 증시에 대비하는 합리적인 방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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