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 이야기, 서비스
10월 AI 선정 미국 주식, ‘TE 커넥티비티’
2023. 10. 16
📝아이작 노트
핀트 AI엔진 아이작을 만든 김일희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시선으로 핀트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9월 증시 이슈와 10월 아이작의 포트폴리오 운용현황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위 수익률은 ‘미국 주식 솔루션’ 알고리즘의 테스트베드 누적 공시 수익률로, 고객 계좌별 수익률과는 운용 개시시점 및 주문 체결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9월에 있었던 주요 이슈로는 원자재 변동성 확대와 FOMC 결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산유국의 연이은 감산 결정으로 원유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하면서 원유 근월물 가격이 30% 이상 급격히 올랐고요.
자연히 각국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9월 말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측 범위에 있던 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어요. 다만, 이는 매파적 동결이란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바로 점도표 때문입니다.
이번 9월 FOMC에서 나온 점도표는 지난 6월 점도표와 달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염두에 둔 의견으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에요.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앞서 얘기한 최근 3개월 원유 가격 지속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이처럼 FOMC는 물가 안정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생길 때마다 긴축 기조를 장기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같은 요인들의 추가 발생 가능성을 지켜봐야 하죠.
9월 한 달 동안 주식, 채권, 대체자산 할 것 없이 자산 가격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고금리 환경의 장기화를 암시하는 9월 FOMC 회의 결과를 보고 있자면, 선뜻 글로벌 증시 투자에 나서기가 꺼려질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장기 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라면 진입 시기를 두고 너무 재지 않으셨으면 해요. 자산 배분이든 미국 주식이든 현금 흐름을 투자자산에 거치하는 것에 중점을 맞췄으면 합니다.
먼저 자산 배분 관점에서 볼까요? 당초 지난달에는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상했지만, 현재로서는 또 한 번 금리 동결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에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정도와 최근 채권 수익률이 급격히 오른 데 리스크의 초점을 맞춰야 하죠.
물가 상승 우려에 따라 9월 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나왔지만, 최근 발표된 코어 PCE는 2년 만에 4% 아래로 떨어지는 등 인플레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금리 수준 또한 장기 균형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기에, 자산 배분 관점에서 장기채 투자의 매력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다음으로 미국 주식. 9월 한 달간 주요 지수 자체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면, 연말에는 종목 간 디커플링이 예상됨에 따라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들을 고르는 게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환경 지속 등 거시 지표들을 살펴보고 섹터 비중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겠고요.
10월 핀트 미국 주식 전략에서 새로 편입된 종목은 TE 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TEL)로, 미국의 전자 회사입니다. S&P 500에도 속해 있는 기업인 만큼 대형주에, 영업이익 또한 탄탄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죠. 또한 2022년부터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고요.
아이작은 최근 TE 커넥티비티의 현금흐름 상승률이 크게 증가한 점, 그리고 S&P 500의 조정세 속 TEL의 하락폭이 큰 점을 눈여겨 보았어요. 매수 타이밍으로 봤을 때, 펀더멘탈이 탄탄하게 받쳐준다면 반등 시 큰 수익률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하여 편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핀트 AI가 과거 데이터와 현재 주가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목을 담는 데 더해, 투자자 개인의 의사가 반영된 신개념 투자 방식입니다. 평소 관심 있던 개별 종목이나 ETF를 핀트 투자 계좌에 담아 운용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담은 종목은 미국 주식 전략의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 AI 투자 엔진이 고른 종목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줍니다. 투자자 개개인이 선호하는 종목 또는 섹터 특성을 반영한 투자가 가능해지는 셈이죠.
ETF 자산 배분 전략의 경우 10월 초 리밸런싱에서 미국 외 국가들의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과 원자재 등 비중을 늘렸습니다. 아무래도 자산배분 전략에서는 연초부터 연말께 장기물 금리 상승을 예상해 2023년 중 주식 비중을 크게 높여왔고, 최근 10년물 금리 상승이 이뤄짐에 따라 채권과 대체자산들을 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9월에 불거졌던 이슈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단기간에 급격히 올랐던 만큼 10월 들어서는 급락하는 날도 있었어요. 증시처럼 가격 조정을 받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그리고 3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최고치를 찍을지, 어닝시즌에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 또는 하회할 종목엔 어떤 게 있을지 봐야 한다는 얘기죠. 국내 이슈 중 살펴볼 만한 것으로는 D램 가격 반등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추가 감산 계획 등에 따른 국내 증시 흐름도 있고요.
이처럼 이달에도 호재와 악재가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중 어느 하나를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을 지양하면서 합리적인 투자 자세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김일희 핀트 최고제품책임자(CPO)
▶️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2013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이 결합된 이산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 AI 전문가로서 다년간 핀트의 AI엔진 아이작(ISAAC)을 개발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3-150호(2023.10.13 ~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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