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 이야기, 서비스
롤러코스터 환율의 종착지는?
2023. 03. 15
핀트 AI엔진 아이작을 만든 김일희 포트폴리오개발실장의 시선으로 핀트의 지난 한 달을 알기 쉽게 요약해서 전달해드립니다.
⬆ 영상으로 보기
⬇ 글로 보기
환율이 작년에 좀 많이 올랐었죠. 그게 내려갔다가 이번 달에 한 5~6% 정도 다시 오르는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기본적으로 양국의 금리가 어떻게 변하는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어떤 정책을 취하는가, 하는 상황들이 다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원인을 딱 하나 꼽기는 힘들어요.
미국은 올해 초부터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잡히는 것 같으니까 1월부터 증시가 조금 오르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렇다고 금리를 내리거나 양적으로 완화하거나 이런 게 일어난 건 아니거든요. 여전히 긴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속도가 조금 느려진다는 것뿐이죠.
사실 시장이 너무 일찍 환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2월에 발표된 물가 지표도 예상치보다는 조금 높아서 물가가 떨어지는 폭이 예상보다 그렇게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았어요.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더 없을 거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연말께 금리를 인하할 거란 식으로 기대함에 따라서 자산 가격이 조금 높게 형성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2월 들어서는 여러 상황을 보면서 연준의 말을 조금 더 믿는 자세로 돌아섬에 따라 자산 가격도 약간 내려가고 달러도 강세를 보였어요. 그 와중에 원화는 금리를 동결한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금리라는 게 결국 돈의 가치이거든요.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거죠. 그리고 한국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면 그만큼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니까 환율이 오르기 마련인 거예요.
달러 투자를 하고 계셨다면 원화로 환산했을 때의 자산 가치는 환율이 오르는 만큼 상승해요. 실제로 2월에 주식, 채권 가격이 조금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그 이상 오르면서 달러 투자하시는 분들은 다 원화 기준으로 수익이 났거든요.
원화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그런 환율 혜택을 받지는 못하니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이런 추세의 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은 크게 갖지 않으셔도 돼요. 환율이 계속 높은 수준에서 머물다 보면 그에 따라 우리나라의 부담도 굉장히 커지거든요.
인플레이션 문제도 심화할 것이고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겠죠. 그럼 환율이 또 잡힐 거고. 이런 게 약간 시소(Seesaw) 같달까요. 그렇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만 계속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속단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물가가 조금씩 잡히는 추세는 보이지만, 그 속도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진 않아요. 물가가 잘 안 잡힐 때는 사실 마땅한 대안이 없거든요. 연준에서 더 이상 뭔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동요도 있었고 자산 가격이 소폭 떨어졌죠.
주식 같은 경우 2~3%, 채권도 3~4%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어요. 이는 엄청나게 큰 낙폭은 아니지만, 1월에 시장 참여자들이 보였던 (경기 반등 기대에 따른)환호에 비해서는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율이 많이 오르니까 달러 투자하시는 분들은 자산 가격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얻었던 상황이에요. 원화 투자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큰 손실도, 큰 이익도 없는 한 달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수익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이작 성과가 공시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핀트 수익률 확인 방법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홈페이지 접속 ➡ 상단 [운용정보] 선택 ➡ [유형: 전체] 선택, [업체명: 디셈버, 알고리즘명: ISAAC] 입력
약간 더 보수적인 방향으로 바뀌었어요. 주식이 전반적으로 약간 줄어든 반면, 채권이나 부동산, 원자재 쪽의 비중이 2~3% 정도씩 조금 늘어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아이작이 판단하기에는 2월에 약간 모멘텀적인 요소들을 반영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안 좋은 상황도 대비하는 편이 좋겠다는 형태의 시그널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초부터 변화된 비중을 보면 분산형 같은 경우에는 채권이 19%대 부동산, 원자재가 16~17%대로 미국/선진국/신흥국이 큰 차이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전체 시장의 글로벌 투자 자금의 흐름을 추종하는 게 분산형의 특징이기에 비중이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평균을 쫓아가는 형태의 운용이라고 보시면 돼요.
채권이 지난 2월에 비해서 3% 정도, 부동산/원자재가 2.5% 정도, 그리고 주식을 제외한 다른 섹터의 비중이 5~6% 정도 늘어난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주식 안에서도 미국과 선진국이 3~4%대로 줄어든 반면에 신흥국 비중을 3% 정도 늘린 것으로 3월의 대처가 나왔습니다.
효율형 같은 경우엔 큰 자산군의 비중 변화는 주로 매크로 지표라든지 모멘텀 요소들을 읽어서 현재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 게 향후 한 달 더 유리할 것 같다, 혹은 더 안정적일 것 같다는 내용을 아이작이 잘 검토하고 판단해서 대처를 취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집중형 투자는 이 차이가 조금 더 벌어져요. 2월에 비해서 채권 비중은 4%, 부동산/원자재는 3.3% 정도 늘어서 전체적으로 한 7% 정도 비중을 늘렸어요. 주식은 미국이 5% 정도, 선진국이 6% 정도 감소했지만 신흥국은 4% 정도 증가하는 방향의 리밸런싱을 진행했습니다.
집중형은 신흥국 안에서도 어느 나라가 더 좋을지, 아니면 섹터 안에서도 어떤 섹터가 더 좋을지 하는 세부 로직을 다 반영해서 비중이 결정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작년처럼 안 좋은 상황에서 아주 보수적이었던 포트폴리오보다는 약간 공격적인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 연초에 평균적인 포트폴리오로 돌아왔다면, 거기서 약간 더 보수적인 방향으로 다가갔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CPI가 굉장히 중요한 지표였잖아요. 그에 따라서 시장이 매우 크게 요동쳤다면 이젠 조금 둔감해진 것 같아요. 시장의 변동성도 작년보다 줄어들었고 글로벌 이슈를 조금 더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열리는 양회 결과나 여러 글로벌 이슈를 보면서 증시나 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해요.
앞으로 저희 핀트는 AI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서 서비스와 앱에 다양한 변화를 줄 예정이기도 해요. 더욱 사용하기 편리하고 볼거리가 풍족하도록 앱 개편 준비 중이니 계속해서 핀트에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일희 핀트 포트폴리오개발실장
▶️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2013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이 결합된 이산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 AI 전문가로서 다년간 핀트의 AI엔진 아이작(ISAAC)을 개발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3-053호(2023.03.10 ~ 2026.03.09)
• 예금자보호법상 보호상품 아님 I 자산가격 변동 등에 따른 원금손실(일부 또는 전액) 발생 가능 및 투자자 귀속 I 성과수수료는 고객과 합의에 의함 I 투자전 설명 청취 및 상품설명서·약관 필독 I 고객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 비보장 I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I 테스트베드 통과가 수익달성 비보장
•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투자일임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