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세금까지 알아서 아껴주는 절세전략 AI모듈

2023. 01. 04

아이작, 왜 매도하고 같은 날 다시 사?

걱정 마세요. 아이작은 다 계획이 있습니다.
아이작!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투자로 수익을 얻으셨나요? 잠깐! 수익을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할 게 있죠. 바로 세금입니다. 세금은 성공적인 투자의 필수 요소라 볼 수 있는데요, 투자자가 실제로 실현하는 수익은 ‘세후 수익’이기 때문입니다. 핀트가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AI를 활용한 절세전략을 연구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투자의 마지막 단계, 세금

큰 틀에서는 세금도 투자의 고려 대상이 되죠

투자는 좁게 보면 자산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에 그치지만, 큰 틀에서는 세금도 고려 대상이 됩니다. 대부분의 투자에서 실현되는 이익이나 전체 거래 대금에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죠.

투자의 마침표를 잘 찍으려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나아가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절세’의 전략도 필요하고요.

핀트는 고객이 낼 세금을 어떻게 줄일까?

핀트 투자는 현재 원화 투자와 달러 투자로 나뉩니다.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내게 되는 세금의 유형도 달라지죠. 절세의 방법도 다릅니다. 달러 투자의 경우 해외 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ETF이기 때문에 매매차익(종목을 사고 팔아서 얻은 양도차익)은 양도소득세,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됩니다.

핀트가 투자하는 글로벌 ETF에 대한 과세

반면 원화투자는 한국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주식/채권으로 구성된 ETF에 투자합니다. 이 경우 분배금이나 매매차익 모두 ‘배당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즉, 원화투자를 하는 핀트 고객에게는 배당소득세만 부과되는 거죠.

달러투자의 양도소득세는 250만원까지 기본 공제됩니다(국내·국외 주식 통산 250만원). 공제 한도에 맞춰 투자전략을 펴는 것은 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중적인 절세 전략이죠. 하지만 이 경우 내야할 세금이 적은 소액 투자자는 사실상 혜택을 볼 기회가 적습니다.

원화투자는 어떨까요? 상대적으로 달러투자와 같은 절세 전략을 펴기가 어렵습니다. 배당소득세의 경우는 사실상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핀트는 고객의 투자 방식과 투자금이 많고 적음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절세 전략도 그중 하나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죠. 디셈버앤컴퍼니 핀트포트폴리오팀이 풀고자 하는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1. 원화투자자의 매매차익에 적용 가능한 절세 방법은 없을까?
2. 소액 투자자를 도와줄 절세 전략은 없을까?

관련 연구를 이어가던 핀트포트폴리오팀은 한 가지 법 조항을 발견하고, 원화투자자와 소액투자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절세전략을 고안하게 됩니다.

소득세법 제86조(소액부징수)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해당 소득세를 징수하지 아니한다.

1. 제 127조(같은 조 제 1항 제 1호는 제외한다)에 따른 원천징수 세액이 1천 원 미만인 경우

[참고] 제 127 조 : 원천징수의무(1.이자소득, 2.배당소득, 3.사업소득, 4.근로소득 등)

소액부징수 제도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배당소득의 원천징수 세액이 1,000 원 미만일 경우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Editor’s comment

원천징수란? 소득이 발생한 경우 납세자에게 소득이 전달 되기 전에 원천에서 세금이 징수 되는 것. Ex) “세금 떼고 드릴게요.”

소득세법에 따르면, 배당소득은 지방소득세를 제외하면 과세표준의 14%를 원천징수 합니다. 따라서 세액이 1천원 미만이 되는 7,140원 이하의 소득에는 세금이 징수되지 않습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수익이 7,140원이 되기 전에 지속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다시 재매수한다면 납부할 세금을 아낄 수 있죠.

소액부징수 제도를 바탕으로 원화투자 소액계좌 절세전략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절세는 하고 싶지만 손해는 보기 싫어

손해 보지 않고 절세를 할 수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액부징수를 활용한 원화투자 절세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매매수수료시장의 변동성입니다.

매매수수료: 수수료가 크면 아낀 세금이 말짱 도루묵.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작은 비율이지만, 거래대금에 비례해 손실로 기록됩니다.

하지만 세금은 ‘수익금’의 14%. 만약 수익이 0.7% 이하라면 아무리 세금을 아껴도 거래 비용이 더 큽니다.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금액의 상한(약 7,140원)이 있습니다. 이익이 어느 수준을 넘어가는 순간 절세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시장의 변동성: 세금 아끼려 팔고 다시 사려는 순간 가격이…
절세를 위해 특정 종목을 매도 후 바로 재매수한다면? 기다렸다가 사면 더 하락할 수도 있는데, 같은 종목을 더 비싼 가격에 사게 될 위험이 생기죠.

반대로 이런 위험을 피하려 매도 후 시간을 두고 재매수한다면? 이번에는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됩니다. 재매수 전에 종목 가격이 크게 오르면 같은 종목을 더 비싸게 매수하게 되니 절세의 이익을 잃어버립니다.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수익이 줄어드니 애초에 세금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죠. 괜히 매매수수료만 낸 꼴이 됩니다.

소액부징수 절세전략이 성공하려면 매매를 통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따져보고, 재매수가 체결되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사람이 직접 계산하기엔 너무 많고 다양한 경우의 수와 변화하는 시장상황도 고려하기 때문에 AI의 활용이 필수입니다. 핀트포트폴리오팀은 재매수 시점 가격을 통계적으로 추정한 후, 기대할 수 있는 추정손실과 절세이익을 비교하여 동작하는 절세전략 AI모듈을 개발했습니다.

그냥 보유 VS 절세전략

두 가지 시나리오를 수학적으로 계산해 절세전략의 유효성을 검증합니다

먼저, 두 가지 시나리오의 ‘청산 후 자산가치’를 비교해 절세전략이 언제, 얼마만큼 유효한지 확인합니다.

시나리오 1. 그냥 종목을 보유했을 때(No Action)
시나리오 2. 절세 전략을 활용해 매매를 진행했을 때(Wash-Sale)

시나리오1의 청산 후 자산가치는 증권사 매도수수료, 보유종목의 수량, 청산 당일 종가, 원천징수세액을 모두 고려해 계산하면 아래 수식을 만족합니다.

시나리오2는 한 번의 매매를 더 진행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수수료와 양도 차액, 상승한 평균 매수가 등을 고려해 시나리오1에서 구한 청산 후 자산가치와 비교해 효용을 판단합니다. 수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죠.

두 시나리오의 추정값을 비교하면 절세전략을 활용한 세후 이익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 Editor’s comment

슬리피지(Slippage)란? 내가 주문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의 차이. 보통 가격이 급하게 변하면서 발생한다. Ex) 100원에 주문 시, 110원에 체결되면 슬리피지는 10원

절세전략의 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예상 절세 이익이 발생할 것인가?’일 것입니다. 얻는 것이 없다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게 맞으니까요. 즉, 위 세후 이익의 추정값(Πt)이 양수이면 거래를 수행하고, 음수면 수행하지 않도록 설계합니다.

또, 오늘 해당 종목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계산합니다. 수익이 안 났다면 절세전략을 수행하지 않죠. 만약 수익이 났다면 수익률에 따라 절세가 가능한 최대 매매 수량을 도출해냅니다. 수익금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왼쪽부터 저가 종목, 고가 종목, 고가 종목을 다량 보유한 경우의 적정 매매수량

위 도표들처럼 거래 종목의 가격에 따라서도 적정 매매수량이 달라집니다. 세금은 수익금에 비례하여 부과되지만, 매매수수료는 거래대금에 비례해 부과되니까요. 종목의 가격이 저렴한지 비싼지에 따라서 전략적인 대응이 다르게 나타나죠.

이밖에도 매매회전율, 아이작의 리밸런싱 주기 등의 모든 조건을 고려하여 전략을 세웁니다.

이 모든 계산에 걸리는 시간, 1분

절세모듈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절세전략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한 뒤 매매계획을 세웁니다. 이 과정은 주식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매일 반복되는데요, 모든 계산을 완료하고 그날의 매매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1분입니다. 수천 개의 계좌를 살펴보며 절세 계획을 세우고, 아이작의 매매 계획에 추가되는 것까지 해도 5분 이내에 전략의 수립은 완료됩니다.

전략이 수립되면 주문을 시작합니다. 이런 절세전략은 전략만큼이나 실행이 중요한데요, 수십만개의 계좌를 운용하며 동시에 각기 다른 주문을 컨트롤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를 이용해 주문을 집행합니다.

이러한 절세전략은 공정한 시장 질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충분한 테스트와 통제장치를 두고 실행됩니다. 프레퍼스와 같은 플랫폼 기술이 없다면 전략을 수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원화투자 계좌의 절세전략 운용 과정

디셈버앤컴퍼니는 고객의 투자금이 많고 적음에 상관하지 않고 모두가 더 좋은 투자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액계좌의 절세전략은 그런 핀트 서비스의 철학이 잘 녹아 있는 기술이죠.

그 과정에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는 연구자들의 수학적 고민이 있고, 인간은 계산 불가능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는 AI 강화학습도 활용되고 있죠. 핀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고객에게 혜택이 된다면, 기술적 진보를 통해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시장이 좋지 않았던 만큼 혜택을 볼 수 있는 고객은 많지 않았는데요,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어서 아이작의 절세모듈이 열심히 일하는 시기가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3-001호(2023.01.03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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