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수혜주 순풍 부는 코스피 - 투자를 쉽고 깊게, 핀트로그

✍ 아이작 노트

핀트 AI엔진 아이작을 만든 김일희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시선으로 핀트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3월 증시 이슈와 4월 아이작의 포트폴리오 운용현황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핀트 한국주식의 수익률은?

이달 한국주식 전략에서 들어오고 나간 종목과 그 근거는?

광주신세계는 전라도 광주에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업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작년 3분기 대비 4분기 실적에서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영업현금흐름, 영업이익, 매출이 각각 약 54%, 48%, 21% 상승함에 따라 EBITDA와 잉여현금흐름이 약 32%, 150% 상승했습니다.

👉 Editor’s comment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이자 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함.

PER은 코스피 상장 유통업종 평균의 약 30% 선인 4.96배로 매우 낮아 유통업 내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입니다. PBR 역시 0.3배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기대되고요. 이렇듯 견조한 실적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된 점, 여기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까지 더해 주당순이익의 꾸준한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지난달 있었던 이사회에서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을 위한 수천억 원 규모의 영업 양수도 계획을 공시했어요. 이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은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광주신세계는 “주주 환원을 위해 배당금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실제로 광주신세계의 배당 성향은 2020년 12.9%에서 2023년 36.3%, 배당금은 같은 기간 700원에서 2,200원으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어요.

농심홀딩스는 신라면 만드는 농심의 지주사예요. 식품 및 물류 설비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2023년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업현금흐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20%, 38%, 36% 하락했어요.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도 약 36% 떨어지고, 재고 잔량은 약 9% 올랐습니다. 한마디로 호조세를 보였던 작년 3분기 실적을 4분기엔 반납하는 형국이라 할 수 있겠네요. PBR은 여전히 낮게 유지 중이지만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동반되어 나타난 게 원인인 만큼, 향후 실적에 관한 리스크가 커 포트폴리오에서 빠졌습니다.

지난 3월 코스피지수 성장률은?

2.7%로 지난 2월의 5.8%와 비교해 절반 아래 수치로 떨어졌어요. 이는 연초에 이슈가 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여전히 시장에서 구체화되지 않은 측면이 커요. 이로 인한 지수 상승 동력은 많이 약해졌다고 볼 수 있죠.

그럼에도 상승세를 보였던 건 미국에서 펼쳐지는 AI 수혜주의 상승 랠리의 영향이 컸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5세대 메모리 반도체)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도 납품 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어요.

그럼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 전체를 견인한 걸까요? 그렇게 봐도 과언은 아니에요. 미래에셋자산운용 AI 반도체 테마ETF인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같은 기간 약 26%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대중(對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메모리칩 가격이 정상화 추세에 놓여있기 때문에 4월에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예상되고요.

드디어 ‘8만’전자 찍은 삼성전자, 그 배경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는 두 가지가 크게 작용했어요. 첫째는 엔비디아 납품, 둘째는 반도체 가격 상승입니다. 엔비디아 협력사가 되면서 수요가 증가한 건 물론, 작년부터 실시한 감산 조치로 인한 가격 상승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거죠.

감산 -> 재고 처분 -> 추가 생산 -> 공급량 조절 -> 가격 조정(상승)

이에 따라 사실상 원가에 가깝게 마진 없이 팔았던 낸드 플래시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 국면에 놓여 있고요. 결과적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은 적정수준으로 회귀했기에,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지점이에요. 이와 더불어 앞서 말한 대중 수출 회복세라는 호재도 있어 2분기에는 70조 원대 매출 회복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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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희 핀트 최고제품책임자(CPO)

▶️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2013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이 결합된 이산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 AI 전문가로서 다년간 핀트의 AI엔진 아이작(ISAAC)을 개발했다.

디셈버앤컴퍼니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4-113호(2024.04.04 ~ 202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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