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상식, 이야기
어느 굴삭기 회사 이야기
2023. 10. 19
🇺🇸 미국주식 히스토리
요즘 대세 미국 주식. 하지만 아는 종목보다 모르는 종목이 더 많은 게 사실이에요. < 🇺🇸 미국주식 히스토리>는 AI 투자 엔진 아이작이 미국 주식 전략에 포함하는 미국 주식 개별종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투자자 개인의 판단과 책임이지만, 이왕 투자할 거라면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하니까요.
노랑🟡과 검정⚫ 섞인 로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또는 우리나라 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울버햄프턴이 떠오르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건설용 중장비 업계에도 이 둘 못지않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캐터필러(Caterpillar Inc.)라는 회사가 있어요.
사실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캐터필러는 낯설 수 있어요. 길 가다가 공사 현장에서 우연히 본 굴삭기에는 아마 현대, 아니면 두산 로고가 박혀 있었을 테니까요.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기계 업체이지만, 전 세계 점유율 1위의 캐터필러에 비하면 규모 면에서 아직 그 볼륨이 작다고 볼 수 있어요.
캐터필러는 지난 2022년,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집계한 글로벌 브랜드 랭킹에서 전 세계 83위에 오르며 중장비업체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죠.
아마존을 창립한 제프 베저스(Jeff Bezo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유명한 아마존강(Amazon River)에서 사명을 땄어요. 캐터필러는 아마존처럼 거창한 사업 의지를 담고 있진 않지만, 직관적으로 사업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이름이에요. 바로 무한궤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건데요.
*무한궤도(Caterpillar): 여러 개의 마디를 둥글게 말아서 만든 궤도 안에 바퀴를 넣음으로써
바퀴가 계속 궤도 위에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장비로 애벌레라는 뜻도 가짐.
캐터필러에서 만드는 대표 차종인 굴삭기와 불도저의 바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일반적인 원형이 아니라 납작한 형태를 띠면서, 바퀴 위에 덧댄 벨트가 지면과 맞닿는 방식이에요.
아마도 군용 탱크에서 많이 보셨을 형태로, 이를 일컬어 무한궤도라고 해요. 이 방식의 바퀴 시스템을 최초로 만든 것도 군대가 아닌 캐터필러였어요.
캐터필러를 세운 벤저민 홀트(Benjamin Holt)는 주로 기계를 만드는 발명가였어요. 지금도 농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트랙터를 만든 것도 이분이죠.
그런데 초창기 트랙터에 달린 바퀴가 진흙에 자주 빠지자, 중량을 보다 넓은 면적에 분산할 수 있는 무한궤도 형태의 바퀴를 개발한 거예요. 아래 사진 속 농업용 트랙터가 바로 이때 캐터필러가 제작한 제품이고요.
그럼에도 저 때까지도 제대로 된 사명을 갖진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트랙터가 굴러가는 모습을 본 사진사가 커다란 애벌레(영어로 Caterpillar)가 기어가는 듯하다고 말했어요. 이 에피소드 이후로 사명이 캐터필러로 굳어지면서 현재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를 부르는 이름이 되었죠.
‘전기차’라고 하면 흔히 미국의 테슬라(Tesla)나 루시드(Lucid), 또는 리비안(Rivian) 등 매끈하게 빠진 자동차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기름 태우는 내연기관에서 깨끗한 차세대 동력원으로의 흐름은, 덩치 큰 건설용 중장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에요.
캐터필러는 세계 최초로 배터리 구동 건설기계 장비를 만들었어요. 아직 전체 제품군에서 디젤 엔진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긴 하지만, 세계적 트렌드인 배출가스 규제는 물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만들게 된 거죠.
단순히 시대적 흐름에 맞춰 배터리랑 변속기만 갈아 끼운 건 아니에요. 전기차 붐이 막 일기 시작하던 2013년에 이미 40만 평, 그러니까 용인 에버랜드만큼이나 넓은 면적에 엔지니어 수백 명을 앉혀 놓고 미래 건설 장비를 고민하는 R&D센터를 열었을 정도니까요.
캐터필러는 내연기관뿐 아니라 작업자의 업무공간에 대한 개념도 바꿔놓았어요. 굴삭기 등 기계 장비엔 응당 작업자가 함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결과, 작업 현장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조이스틱과 페달을 이용해 불도저를 작동시킬 수 있게 된 거죠.
원격 조종 기술은 작업자를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발되었어요. 건설 현장에는 가파른 경사면이나 좁은 공간 등 작업하기 까다로운 공간이 늘 따르기 마련이니까요. 캐터필러는 이 기술을 통해 혹시 있을지 모를 산업재해 가능성을 0%에 가까운 확률로 만들었어요.
캐터필러는 그 이름처럼 무한궤도를 그리며 전진해 나가고 있어요. 지난 8월 있었던 실적 발표에서 캐터필러가 밝힌 2분기 매출은 173억 2천만 달러. 2022년 같은 기간 기록한 142억 달러에서 22% 증가한 수치는 물론,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64억 6천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예요.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고객 직접 판매뿐 아니라 건설 수요 증가에 따른 딜러들의 재고 확충 등이 원인이 되었을 거라 추측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을 위한 토목공사에 따라 캐터필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부상하며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캐터필러가 속한 중장비 섹터에서 나란히 좋은 평가를 받은 종목도 있겠죠? 유럽의 다국적 기업 CNH 인더스트리얼은 농업 관련 중장비 제조업체로 종합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모멘텀이 좋지 못해 트렌드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기술적 분석에서도 좋지 못한 모멘텀을 반영, 캐터필러보다 낮은 AI 점수가 매겨졌고요.
세계 최대 규모 트럭 제조업체인 파카그룹이 그나마 최근 좋은 트렌드와 전망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캐터필러에 버금가는 종합 점수를 받았는데요. 기술적 분석 관점에 포함되는 과거 수익률 패턴을 평가했을 때, 주가 상승률이 캐터필러보다는 높지 않다고 판단됨에 따라 최종 선택되지 못했어요.
캐터필러는 지난 6개월 동안 25.97%라는 괄목할 만한 주가 상승률을 보였어요. 총자산이익률 측면에서 볼 때, 핀트에서 거래 가능한 모든 미국 주식 종목 중 상위권에 꾸준히 포함되어 왔죠.
특히 이번 3/4분기에는 상위 7%에 속해, 높은 기업 경영 효율 관점에서 아이작이 좋은 평가를 내렸어요. 이 외에도 미국 주식 전략에서 종목별로 점수를 매기는 관심도, 트렌드, 배당, 매매 등에서 고른 점수를 얻었어요.
이에 핀트 미국 주식 전략은 캐터필러(CAT) 종목을 6개월 내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판단했어요. 지난 6월에 AI 투자엔진 관여도 100%의 AI형부터 배당형, 가치형, 그리고 성장형에 이르기까지 네 가지 투자 스타일 모두 목표 포트폴리오*에 캐터필러(CAT) 종목을 편입시킨 거죠.
*투자 원금에 따른 ‘목표 포트폴리오와의 유사도(매수 종목 및 종목별 수량)’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 미국주식 히스토리> 1화에서는 굴삭기 회사, 아니 세계 최대 건설용 중장비 회사 캐터필러에 대해 알아봤어요. 이제 길 가다가 캐터필러 굴삭기를 보면 꽤 반가우실 거예요.
참고로 해당 콘텐츠는 개별 종목 추천이 아닌, 핀트 미국 주식 전략 목표 포트폴리오 편입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제작한 콘텐츠라는 점을 꼭 알아두세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3-152호(2023.10.17 ~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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