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상식, 이야기

AI 관련주 투자, 지금도 늦지 않은 이유

2025. 09. 25

AI 관련주

한동안 잠잠했던 구글, 오라클 등 전통적인 기술주들의 주가가 얼마 전 급등했어요. 이로써 구글은 역대 4번째 ‘시총 3조 클럽’에 등극하는가 하면, 오라클은 최근 30년 이내 가장 큰 일간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죠. 이 두 가지 이벤트의 배경에는 ‘AI 관련주의 재평가’라는 공통점이 있었고요.

참고하면 좋은 글: <챗GPT 바로알기>

AI 관련주 위기론

다소 이른 연말 랠리(?)를 보이며 좋은 분위기 이어가는 AI 관련주이지만 올해 몇 차례 실체적 위기론이 대두된 바 있어요.

2월 – 딥시크 쇼크
올 초에는 중국의 생성형 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만든 R1 모델이 발표되었는데요. 당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오픈AI의 o3를 제외한 미국 AI 기업들의 대형 LLM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런데 이 기술이 미국 경쟁사 대비 무척 짧은 기간과 적은 비용만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알려지면서 미국 나스닥 지수를 대표하는 거대 기술주의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이는 냉전 시대 소련이 인공위성을 미국보다 앞서 우주에 보낸 스푸트니크 쇼크에 견줄 만하다고 해서 ‘딥시크 쇼크’로 불렸고요.

8월 – AI 붐 우려
반년이 지나서는 미국 MIT 연구팀 ‘난다(NANDA)’에서 발표된 보고서 하나가 파장을 일으켰어요. 난다는 AI 에이전트의 인터넷 기반 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연구팀으로 “생성형 AI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제대로 쓰는 곳은 드물다”라고 한 거예요.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활용처가 늘어날 거란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해 왔는데 실은 이 둘이 따로 놀고 있었다는 거죠. AI 도입 기업 중 약 5%만이 매출을 늘리는 데 성공했으며 나머지 95는 여전히 매출에 직접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고 밝혔어요. 여기에 오픈AI 샘 올트먼 역시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AI버블 속에 있다”라고 말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어요.

이 발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체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로 하루만에 9.3% 주가가 떨어졌어요.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수한 반도체 제조기업 ARM 홀딩스도 5% 넘게 떨어졌고요.

AI 관련주 주가 현황

쉽지 않은 도전적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주요 AI 관련주 기업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 비전 제시로 하락 폭을 회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달리고 있어요(주가는 현지 시간 9월 23일 기준).

엔비디아 ▶ $178.43
최근 엔비디아는 AI 밸류체인을 굳건히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의결권 없는 보통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텔에 5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오픈AI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거예요.

이러한 거침없는 AI 생태계 투자 행보에 엔비디아 주가는 상반기 조정을 지나 하반기 역대 최고가인 183.61달러를 찍었어요. 지금은 현재 미국 증시 수준을 두고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라는 평가를 한 제롬 파월의 발언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상황이지만요.

팔란티어 ▶ $186.97
지금 팔란티어는 국위선양에 앞장선 세계적인 운동선수에 빗댈 수 있어요. 국익에 이어 범국가적인 팬덤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스타처럼, 방위산업체로 시작했긴 하지만 ‘파운드리(Foundry)’ 등 자사 데이터 통합 분석 솔루션의 범용성을 앞세워 국방 및 보안을 넘어 보건, 금융, 에너지, 제약 등 여러 민간 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있는 거예요. 최근에는 보잉 방산 부문과의 협력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 번 주가가 상승했어요.

오라클 ▶ $313.83
이 시간 현재 시총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상위 4위에 랭크된 회사예요. 기업용 데이터베이스가 주 사업 영역인 오라클은 후발주자로만 머물던 AI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받으며 주가가 폭등했어요.

이달 초 오픈 AI와의 3,000억 달러(약 420조 원) 규모 AI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가 36% 가까이 오른 거예요. 이 일이 있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메타와 200억 달러 규모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란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올랐죠.

AI 산업 내 테마별 성장 근거

AI 반도체
이제는 익숙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기초가 되는 초거대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추론 능력을 더하는 데 꼭 필요한 게 바로 GPU예요. 개인 컴퓨터에 CPU가 있다면 AI 컴퓨팅에는 GPU가 있는 만큼 여기서 앞서간다면 AI 산업 내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거고요.

엔비디아는 여기서 그 지위를 차지하며 데이터센터나 AI 클라우드 기업의 폭발적인 주문 물량을 소화하고 있어요. H100, GB200 등 최첨단 AI 컴퓨팅에 필수인 제품 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엔비디아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요.

AI 클라우드
오픈AI와 같은 업계 탑티어 기업과의 계약 소식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AI 클라우드는 AI 전환 시대에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꼭 필요한 서비스예요. AWS와 구글 클라우드 등은 AI API 및 개발 환경을 제공하면서 많은 기업의 AI 전환 과정에서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AI 서비스
생성형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기업용 AI 도입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어요. 기초적으로는 업무 자동화에 도입되는가 하면, 고객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분석 등 고급 업무에 활용되고 있는 거죠.

또한 AI 산업은 ‘반도체 – 클라우드 – 서비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세 가지 테마 중 어느 하나만 다른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함께 발전하는 양상으로 나타날 거예요.

지금도 유효한 AI 관련주 투자

2022년 챗GPT의 등장 이후 지금까지는 AI 산업 내 각 테마의 주도주가 등장하는 시기였다면, 2026년 내년부터는 이러한 리딩 컴퍼니들을 토대로 AI 밸류체인이 굳건해지는 시기가 될 거예요. 최근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이 “증시가 고평가됐다”라고 발언하며 상승세가 잠시 꺾이긴 했지만, 큰 흐름 속에서 작은 변동성은 늘 있는 법이니까요.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 흐름에서 소외된 채 투자 기회를 놓치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투자를 이어가 보세요. AI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별 밸류체인에서 투자 기회를 읽고 투자하는 핀트와 함께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거예요.



디셈버앤컴퍼니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5-320호(2025.09.25 ~ 202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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