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핀트 한국주식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은?

농심 홀딩스는 많은 분에게 라면으로 익숙한 농심의 지주사예요.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작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데 더해, 정부가 이달 중 시행 예고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도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마지막 문단 참고).

2023년 9월 발표된 농심 홀딩스의 PBR은 0.3배로 동일 업종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예요.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2월 말 발표될 실적에서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삼영무역은 자동차부품 및 화공약품 판매를 주 사업 내용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기아, 현대차 등 자동차 업종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주목받고 있어요. 삼영무역 역시 주목받고 있는 저PBR주인 데다 동일 업종 대비 낮은 PER을 자랑해요. 배당수익률 또한 높아 투자 매력도가 높은 회사로 판단되고요.

특히 영업활동 현금 흐름과 자유 현금 흐름이 202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요. 컨센서스 상으로 볼 때 곧 발표될 실적에서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지난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아이작의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코스피200은 지난 1월 하향세를 그렸는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가 1월 9일에 있었어요. 4분기 영업이익이 2.8조 원, 연간 기준 6.5조 원으로 지난 1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죠. 이로 인해 발표 직후 주가는 2% 이상 하락, 1월 중순 중에는 무려 7%가 넘는 주가 하락 폭을 보였어요.

우리나라 증시 내림세의 또 다른 원인은 일본 증시가 활황을 되찾은 데 있어요. 중국과 한국 증시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매수세가 일본으로 많이 넘어간 거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에 반짝 상승하던 한국 증시였지만, 이번 금리 동결 이후에도 미국과 달리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그 타격을 정면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여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달 시행 예정인데?

금융당국이 저조한 성장을 보이는 한국 증시를 위해 대책을 내놓았어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대한 비교 공시 도입을 예고한 거예요.

작년 4월 일본에서 PBR 1배 미만 상장사에 개선안을 마련하게 한 제도에서 착안한 것으로, 실제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인 만큼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어요.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된 직후, 저PBR주 붐이 일면서 ‘주주가치 및 고배당 테마’ 위주로 자금이 몰렸어요. 특히 고배당주로 구성된 ETF들의 거래량이 급증했고요.

물론, 한국 증시와 일본 증시의 구조적 차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일본 기업은 현금성 자산이 많아 PBR 개선이 어렵지 않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상대적으로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 일본의 주주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따라 하기엔 무리라는 거죠.

그럼에도 이달엔 저PBR주 맞춤형 ETF가 출시되는 등 많은 자금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자칫 ‘테마주’에 돈이 몰리는 것처럼 프로그램 도입 취지가 변질될 수 있는데요. 이 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저PBR주 투자 시 보다 신중히 접근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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